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승현이 서민정을 향한 거침없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설레게 했다. 3월 23일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윤호의 라이벌 승현이 서민정 선생에게 공개적으로 프러포즈를 하면서 윤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용이 방송됐다. 승현이 수업시간 도중 서민정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당당히 고백하기도 하고 농구시합에서 덩크슛을 선물로 선사하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것. 특히 서민정에게 느끼한 말투와 눈빛을 거침없이 보내는 승현의 모습과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윤호를 민호와 범이가 놀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 동안 승현은 윤호와 티격태격하는 라이벌로 간간히 등장하는 정도였지만 23일 방송분에서는 서민정을 사이에 두고 윤호와 묘한 대립을 이뤄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계속 승현-민정-윤호 삼각관계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승현이는 철없이 들이대고 윤호는 그것을 보며 질투하면서 자기의 감정을 알아가고…”, “제가 원한 라인이에요. 그럼 이전까지의 하이킥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시청자들은 “전 아무리 봐도 승현이가 천명훈 씨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부담보이, 느끼 천만배. 그래서 더 웃기고 정이 가네요”, “전 정배가 큰 줄 알았어요. 예전에 ‘순풍산부인과’에 나오던…”이라며 승현이라는 배우에 관심을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눈에 띄었다. 최근 ‘거침없이 하이킥’은 빡빡한 촬영일정과 소재고갈 등으로 예전만큼의 재미를 유발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청률 역시 20%대 아래로 하락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청자들 역시 새로운 인물이나 에피소드를 원하고 있는 분위기. 한 시청자는 “앞으로 세 명(윤호-민정-승현)의 삼각관계나 혹은 승현군, 찬성군도 윤호의 라이벌 형식의 조연급에서 머무르지 말고 뭔가 색다른 에피소드의 좋은 연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며 새로운 스토리와 인물 형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거침없이 하이킥'이 이처럼 큰 반향을 일으켜왔던 이유 중 하나가 윤민라인, 민민커플, 신민커플 등 배우들의 묘한 애정라인 덕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3일 방송분과 같은 새로운 인물 설정이 또다른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김병욱 PD가 “시트콤의 특성상 캐릭터를 아껴야하는데 재방송이 너무 많이 되다보니 지금 시작한지 5개월 정도 됐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7,8개월은 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전한 것처럼 ‘거침없이 하이킥’의 새로운 에피소드 형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왼쪽부터 정일우, 서민정, 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