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드라마, 이래저래 엇갈리는 평가들
OSEN 기자
발행 2007.03.24 09: 41

이효리 드라마가 방송된 후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 대한 평가들이 여기 다르고 저기 달라 많은 말을 낳고 있다. 객관적이라고 여겨지는 시청률조차 그러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월 23일 방송된 SBS 특집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평균시청률은 14.1%를 기록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무난한 성적표다. 반면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는 이와 대조적이다. 이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평균시청률 12.8%를 기록, 평소 20%를 넘나드는 SBS 금요드라마의 시청률 명성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던 첫 출연작 ‘세잎클로버’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지만, 이효리 드라마라는 화제성과 황금시간대를 고려했을 때 다소 실망스런 성적. 한편, 이효리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다. 전작에 비해 연기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많이 들린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효리 연기에 관련된 의견들이 상당수다. 이효리 연기에 대해선 군데군데 대사와 표정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전작에 비해 연기가 많이 좋아졌으며 캐릭터를 그럭저럭 잘 소화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로 돌아서면 반응은 다시 냉랭해진다. 한 마디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 장편 뮤직비디오를 본 것 같다는 의견(dattong)도 있었고 2시간짜리 광고를 봤다는 의견(hly1005)도 있었다. 어떤 이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제목을 ‘사랑한다면 투싼처럼’으로 바꿔 과도한 간접광고 노출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 향상을 검증받고 있는 그녀지만 드라마에 대한 반응들이 엇갈리고 그에 대한 말들도 많은 만큼 주연을 맡은 이효리의 심경도 편치만은 않을 듯하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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