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첫 멀티히트, 이승엽 1할대 추락(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3.24 17: 31

어느새 이승엽과 이병규의 시범경기 타율 격차가 1푼으로 좁혀졌다. 주니치 이병규(33)가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생산했다. 반면 요미우리 이승엽(31)은 1할 타율로 하락했다. 이병규는 24일 홈구장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6회와 7회 연거푸 선두타자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이병규는 베스트 멤버로 가동된 주니치의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4번째 타석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요코하마 좌투수 나스노를 상대로 중견수쪽 안타를 만들어냈다. 출루 뒤 이병규는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이병규는 11-0으로 크게 앞서던 7회에도 선두타자로 재등장, 캔자스시티 로열스 출신 용병 우완 호세로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이자 8호 안타를 우익수쪽으로 보냈다. 홈런을 날렸던 지난 2월말 오키나와 차탄 캠프 당시의 자체 청백전 이후 최고의 성적이었다.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1할 7푼 4리로 상승했다. 주니치는 11-0으로 대승했다. 반면 4번타자 겸 1루수로 히로시마와의 도쿄돔 홈경기에 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 3경기째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승엽은 히로시마 우완 에이스 구로다와 대결, 1-2-4회 전부 주자를 놓고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직선타-좌익수 플라이-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에는 신인 우완 우에노와 대결, 유격수 파울 플라이 아웃됐다. 특히 1회 직선타와 7회 유격수 플라이는 히로시마의 호수비에 걸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1할 8푼 4리로 내려갔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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