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엉덩방아 2회', 세계 최초 200점 달성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7.03.24 21: 08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에이스' 김연아(17, 군포 수리고)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자신의 최고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세계 첫 200점 돌파에 실패했다. 김연아는 24일 일본 시부야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2007 세계선수권 여자 피겨스케이팅 자유 연기에서 기술점수 54.55, 프로그램 구성 61.64를 받았지만 두차례 엉덩방아를 찧으며 2점이 감점돼 114.19점에 머물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 기록인 71.95점을 받아 내심 아사다 마오(일본)가 갖고 있던 최고 점수 기록인 199.52점을 넘어 첫 200점대 기록을 기대했던 김연아는 종합점수 184.14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연아는 자유연기 곡인 '종달새의 비상'을 들고 나왔지만 생각만큼 마음껏 날아오르지 못했다.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긴 했지만 트리플 루츠를 구사하는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두차례 넘어지면서 전날과 같은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선전을 펼쳤지만 김연아는 지난해 11월 에릭 롬바드에서 기록했던 자유연기 최고 점수였던 119.32점에 크게 못미쳤지만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최고 점수로 종합 점수 186.14점을 획득,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184.54점을 1.60점 끌어올렸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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