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호나우디뉴, 코파 아메리카 못뛸 것"
OSEN 기자
발행 2007.03.25 08: 59

FC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 소속 팀의 간판 스타 호나우디뉴(27)를 차출하지 말 것을 브라질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25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호나우디뉴의 선수생활을 볼 때 그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뛰지 않았던 시즌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오는 6월 23일 벌어지는 스페인컵 결승전과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겹치기 때문이다. 만약 팀의 주축 선수인 호나우디뉴가 코파 아메리카대회 참가로 빠지게 되면 힘들게 올라간 스페인컵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라포르타 회장의 이런 발언은 호나우디뉴를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확신으로도 보인다. 정규 시즌이 끝난 후 벌어지는 스페인컵 결승전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게까지 협조를 구하는 것을 보면 바르셀로나가 쉽사리 호나우디뉴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같은 남미 출신인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사비올라(이상 아르헨티나)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 등은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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