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웸블리 개장 경기, 해트트릭과 6골 '러시'
OSEN 기자
발행 2007.03.25 10: 04

새로운 웸블리 구장의 첫 골과 해트트릭을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의 잔파올로 파치니(피오렌티나)가 기록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열린 '뉴 웸블리 스타디움' 개장 기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21세 이하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파치니의 해트트릭과 이에 분발한 잉글랜드의 응수로 양 국이 3-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파치니는 경기 시작 25초 만에 골을 터트렸다. 킥오프 하자마자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 이것은 잉글랜드 골키퍼를 그대로 넘겼고 이것이 새 웸블리 구장의 역사적인 첫 골이 된 것이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양팀 모두 팽팽했다. 잉글랜드는 첫 골을 허용한 후 데이빗 벤틀리(블랙번)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계속된 후반에서 잉글랜드는 웨인 러틀리지(풀햄)과 매트 더비셔(블랙번)가 각각 추가골을 넣어 3-1로 앞서 나갔지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인 파치니가 2골을 더 터뜨려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개장 경기의 MVP는 잉글랜드의 첫 번째 골을 넣은 벤틀리가 수상했다. 이번에 새롭게 완공된 '뉴 웸블리 스타디움'은 9만 석 규모로 총 7억 9000만 파운드(약 1조 4000억 원)을 들여 건설됐다. 종전 웸블리 구장은 1923년 개장 이래 매년 FA컵 결승전이 벌어졌던 경기장으로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웠다. 그래서 이번 개장 경기 입장권 6만 장이 발매 6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10bird@osen.co.kr 잉글랜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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