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랜디 존슨, 2이닝 151km 완벽투
OSEN 기자
발행 2007.03.25 11: 16

'빅 유닛이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컴백한 랜디 존슨(44)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달 24일 첫 불펜 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랜디 존슨은 이날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트레이드 마크인 탈삼진도 3개를 기록, 컨디션이 회복되었음을 증명했다. 밥 멜빈 애리조나 감독은 "슬라이더의 위력이 좋았다. 올 시즌 팀을 위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첫 실전 피칭에 대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존슨은 오는 29일 샌디에이고전에 다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애리조나에 몸담았던 존슨은 2001년 커트 실링(보스턴)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 겨울 양키스로 이적한 존슨은 두 시즌 동안 방어율 4.37, 34승 19패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존슨은 지난달 애리조나와 2년간 2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98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존슨은 통산 방어율 3.22에 280승 147패를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사이영상도 5차례나 수상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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