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우루과이전 2실점에 책임감 느낀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5 12: 23

'실점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초롱이' 이영표(30, 토튼햄)가 우루과이전 실점에 대해 책임감을 토로했다. 이영표는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설기현(28, 레딩)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기자회견을 가지고 "전반에 2실점을 한 것이 아쉽다" 며 "수비수이기에 책임감을 느낀다" 고 털어놓았다. 이영표는 "수비라는 것은 수비수 네 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부터 모든 선수들이 하는 것" 이라며 "1선부터 상대를 저지해야 하고 그것이 안되면 2선에서, 마지막에는 3선에서 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1선부터 다같이 수비를 했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수비 불안에 대해 "조직력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컵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시간은 아니다" 며 "언제까지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댈 수만은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며 "우리 선수들은 모두 아시아 최고이기에 제한된 시간이나마 열심히만 한다면 아시안컵에서 상대를 방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면서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컵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시즌 UEFA컵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다" 면서 "또한 UEFA컵 역시 우승의 기회를 잡은 만큼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 이라면서 "하지만 팀 내 회복 프로그램 등이 좋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밝혔다. 팀 내 이영표의 앞선에서 뛰는 왼쪽 미드필더인 말브랑크가 수비 가담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이영표는 "팀 내에서 많이 얘기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며 "고쳐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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