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는 폴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2명이 포함돼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폴란드는 수비수 야로슬라프 포유트(20, 볼튼 원더러스)와 미드필더 토마츠 치브카(19, 위건 애슬레틱) 등 2명의 프리미어리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유트는 리저브 팀에서 활약하는 관계로 25일 한국과의 수원컵 2차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치브카는 1군 소속이라 한국을 찾지 않았다. 치브카는 18세 이하 대표팀과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80회 가까운 출장 기록을 갖고 있고 이미 21세 이하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폴란드의 미래로 손꼽히고 있다. 또 카밀 오짐추크(19, AJ 오제르)도 프랑스 리그 1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한 미드필더고 크리스토프 크롤(20)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3군)에서 뛰고 있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공격수 다비드 얀치크(20, 레지아 바르샤바). 지난해 UEFA 19세 이하 선수권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얀치크는 한국과의 수원컵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다리우스 부이토비치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부이토비치 감독은 "얀치크는 매우 활동량이 많고 빠른 선수"라며 "기술도 좋기 때문에 상대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 훌륭한 무기"라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소속 팀 사정으로 주전 5~6명 정도가 빠진 폴란드의 수원컵 플레이 내용을 분석해 볼 때 지난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렸던 FIFA 청소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스위스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tankpark@osen.co.kr 한국의 이현승이 폴란드 아르투르 엔제이첵크와 야로슬라프 포유트에게 이중으로 마크 당하고 있다./수원=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