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멀티안타로 시범경기 피날레(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3.25 15: 25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멀티안타를 터트리고 시범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개막전까지 남은 나흘 동안 다소 부진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되는 숙제를 안게됐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로써 총18경기에 출전, 53타수11안타(.208) 2홈런 7타점 6득점 13삼진을 기록하고 2007 시범경기를 마쳤다. 4번 겸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상대투수 우완 오타케 칸을 상대로 2회말 첫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 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 3회말 2사1루에서는 중전안타를 터트려 찬스를 이어주었다. 지난 19일 지바 롯데전 이후 4경기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어 6회말 1사후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투수 우완 페르난데스의 초구 변화구를 끌어당겨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3번째 멀티안타였다. 이승엽은 후속타자 아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0-2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히로시마 원포인트 릴리프 가와구치 다카야를 상대로 한 방을 노렸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지난해 무릎수술과 모친상으로 인해 뒤늦게 실전에 나서 우려를 낳았지만 부상없이 시범경기를 마친 게 수확이었다. 다만 시범경기 중반부터 타격감 난조로 1할대 타율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에 빠진 대목이 아쉬웠다. 그러나 요미우리 4번타자이자 일본 최고 연봉선수 답게 완벽한 모습을 되찾아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승엽은 오는 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원정)와 대망의 2007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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