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병규 2안타씩, 시범경기 피날레(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3.25 17: 08

요미우리 이승엽(31.내야수)과 주니치 이병규(33.외야수)가 2안타씩 터트리며 시범경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나고야돔 요코하마와의 나고야돔 경기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삼진과 사구는 각각 1개씩. 이승엽은 이로써 총18경기에 출전, 53타수11안타(.208) 2홈런 7타점 6득점 13삼진을 기록하고 2007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병규는 15경기 49타수10안타(.204) 4타점 2득점 14탈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4번 겸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3회말 2사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6회말 1사후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투수 우완 페르난데스의 초구 변화구를 끌어당겨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3번째 멀티안타였다. 이승엽은 후속타자 아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그러나 2회말과 8회말 1사만루 두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모처럼 5번 겸 중견수로 출전한 이병규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요코하마 선발 가토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4-0으로 앞선 8회말 1사2루에서 중견수쪽 2루타를 작렬해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4타점째이자 이틀연속 멀티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요미우리에서 이적한 요코하마 좌완 구도 기미야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무릎수술과 모친상으로 인해 뒤늦게 실전에 나서 우려를 낳았지만 부상없이 시범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중반부터 타격감 난조로 1할대 타율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에 빠진 대목이 아쉬웠다. 그러나 하라감독의 각별한 신뢰를 받으며 개막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병규는 시범경기 초반 2경기연속안타를 터트렸지만 곧바로 일본투수들의 변화구 공략에 말려 5경기연속 무안타 행진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라쿠텐전 안타를 기점으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등 서서히 일본투수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는 앞으로 나흘동안 휴식과 팀 훈련을 통해 나란히 개막전을 준비하게 된다. 이어 오는 30일 이승엽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요코하마 구장), 이병규는 야쿠르트전(나고야돔) 등 각각 대망의 2007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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