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흥국생명이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용병 케이티 윌킨스를 앞세워 수원 현대건설을 셧아웃시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 백어택 공격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용병 윌킨스(22득점, 5디그)와 좌우쌍포 김연경(16득점, 11디그), 황연주(11득점, 9디그)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0(25-20 25-17 25-17)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과 1승 1패의 균형을 맞춘 흥국생명은 3, 4차전 원정경기를 통해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세트에만 블로킹으로 3득점을 올리는 등 8득점을 기록한 윌킨스와 5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으로 23-17까지 앞섰던 흥국생명은 정대영(8득점, 7디그)의 2점 백어택과 윌킨스의 오픈 공격 실패로 3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윌킨스의 오픈 공격과 전민정(6득점, 4디그)의 이동공격이 각각 정대영, 한유미(4득점, 5디그)의 블로킹 벽을 뚫으며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잡으니 이후부터는 술술 풀렸다. 2세트에서 김연경의 C속공으로 23-17로 앞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상대 한유미의 오픈 공격이 실패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현대건설에 단 13점만을 내준채 태솔(4득점)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뒤늦게 산야 토마세빅(14득점, 6디그)의 오픈 공격과 2점짜리 백어택, 정대영의 속공으로 17점을 기록했지만 산야의 스파이크 서브가 실패로 끝나면서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 25일 전적 ◆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천안) 천안 흥국생명 3 (25-20 25-17 25-17) 0 수원 현대건설 ▲ 흥국생명 = 케이티 윌킨스(22득점, 4블로킹, 5디그) 김연경(16득점, 11디그) 황연주(11득점, 9디그) 전민정(6득점, 4디그) 태솔(4득점) 이영주(13디그) ▲ 현대건설 = 산야 토마세빅(14득점, 6디그) 정대영(8득점, 7디그) 한유미(4득점, 5디그) 윤혜숙(4득점, 4디그) 박선미(3득점, 9디그) 김수지(2득점, 2디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