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쿼터 대역전승 'PO 승부 원점'
OSEN 기자
발행 2007.03.25 19: 08

춘천 우리은행이 4쿼터 대역전극으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타미카 캐칭(2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김은혜(14득점, 3점슛 3개)의 활약으로 로렌 잭슨(33득점, 3점슛 2개, 14리바운드, 2블록)과 박정은(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버틴 삼성생명에 64-6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1차전 홈경기에서 69-77로 졌던 우리은행은 이로써 삼성생명과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며 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이미 챔피언결정전에는 부천 신세계에 2연승을 거둔 정규리그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이 선착해 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24-2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2쿼터서 전혀 '우리은행답지 않은'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생명의 강압 수비에 막혀 2쿼터에만 무려 7개의 턴오버를 범하는가 하면 12개의 필드슛 가운데 단 1개만 성공시키는 지독한 슛 난조로 7점밖에 넣지 못하는 사이 잭슨과 박정은을 앞세운 삼성생명에게 22점을 내주며 전반을 31-42로 크게 뒤졌다. 3쿼터까지도 42-55로 뒤져 패색이 짙던 우리은행은 4쿼터부터 찰거머리 수비를 펼치며 점수차를 좁혀나가며 대역전극의 서막이 시작됐다. 캐칭과 김계령(3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57-61까지 따라간 우리은행은 종료 2분 11초전 삼성생명의 공격을 24초 공격자 바이얼레이션으로 끊은 뒤 이경은(3득점)의 3점슛으로 종료 2분을 남기고 60-61까지 따라붙었다.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 삼성생명은 종료 1분 7초전 잭슨의 공격자 파울로 공격권을 넘겨줬고 우리은행은 종료 42.4초전 캐칭의 자유투 2개로 62-6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 15.2초전 김은혜의 자유투 2개로 64-61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마지막 김세롱(3득점)의 3점슛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2차전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 25일 전적 ◆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용인) 용인 삼성생명 61 (20-24 22-7 13-11 6-22) 64 춘천 우리은행 ▲ 삼성생명 = 로렌 잭슨(33득점, 3점슛 2개, 14리바운드, 2블록) 박정은(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변연하(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세롱(3득점) 이종애(2득점, 6리바운드, 2스틸) ▲ 우리은행 = 타미카 캐칭(2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은혜(14득점, 3점슛 3개) 김보미(9득점, 3리바운드) 홍현희(3득점, 5리바운드, 3블록) 김계령(3득점, 6리바운드) 이경은(3득점) tankpark@osen.co.kr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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