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큰 일 날 뻔했네'.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화전에서 6회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이인구의 땅볼로 2루에 슬라이딩해 들어가다 상대와 충돌해 쓰러져 코칭스태프를 한때 긴장시켰다. 전병호 롯데 트레이너는 "정수근의 무릎과 상대 선수의 정강이가 충돌해 통증을 호소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6일 휴식 후 27일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호세에 이어 정수근까지 빠지지 않을까 우려했던 롯데로서는 간신히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호세는 지난달 일본 전훈지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달 초 조기 귀국해 치료와 재활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초반에는 지난 시즌부터 고질적인 통증이 있었던 부위인 데다 걷는 것조차 불편해 부상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현재는 집중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막전 출장은 불투명한 상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