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기성용, "한국의 제라드가 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7.03.25 19: 55

'스티븐 제라드(27, 리버풀)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FC 서울의 기대주이자 올림픽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18)이 스티븐 제라드를 자신의 롤모델로 제시했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파주 NFC에서 오후 훈련을 가졌다. 이 훈련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기성용은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제라드를 닮고 싶다" 고 말했다.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중앙과 사이드,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이다. 특히 수비 능력과 공격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지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성용 역시 한국의 제라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기성용은 186cm, 75kg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중원 장악력이 좋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수비력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교한 킥능력을 바탕으로 주는 로빙 패스가 일품이다. 앞으로 공격 전개 능력 등 많은 발전이 있어야겠지만 가능성만은 충분하다. 한편 기성용은 우루과이전의 교훈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만 이기면 최종 예선행을 확정짓는다" 며 "우루과이전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출전 기회에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기성용은 "귀네슈 감독님 덕분에 소속팀인 FC 서울이 크게 변화했다" 며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고 결과가 좋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터키에서부터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면서 "체력이 되니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고 공격 축구의 바탕은 체력에 있음을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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