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5)가 시범경기 들어 첫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잔류를 위한 시위를 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투런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볼넷 1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범타로 한 번 물러났을 뿐 4번의 타석에서 3차례 출루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1-2로 끌려가던 8회에는 주자를 두고 상대 4번째 투수 루디 시네스를 두들겨 장쾌한 역전 투런포를 작렬해 오랜만에 파워능력도 선보였다. 이전까지 추신수는 12경기(29타수) 동안 단타 6개만 기록했을 뿐 장타가 없었으나 이날 호쾌한 홈런으로 '5-툴 플레이어'라는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로써 추신수는시범경기 타율을 2할5푼(종전 0.207)으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5, 득점은 4로 각각 늘어났다. 클리블랜드는 아직 추신수의 거취문제를 결정하지 않은 만큼 시범경기 막판 활약이 계속될 수록 추신수가 시즌을 빅리그에서 맞이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경기는 9회말 2점을 뽑은 다저스가 4-3으로 역전승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