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오가사와라에 좌투수 대책 조언 구해
OSEN 기자
발행 2007.03.26 07: 31

"(굴욕을) 느끼고 있다. 시즌서는 반드시 되갚겠다". 지난 25일 히로시마전서 2안타로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무리했지만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은 '그 삼진'을 뼈아프게 받아들였다. 문제의 '그 삼진'은 7회말 공격 상황에서 나왔다. 히로시마 벤치는 7회 원아웃 2,3루 상황에 몰리자 요미우리 3번 오가사와라를 고의4구로 피했다. 만루작전이지만 결과적으로 오가사와라가 아닌 이승엽과의 승부를 택한 셈이다. 이 상황 자체만도 언짢은데 여기서 이승엽은 히로시마 좌완 가와우치에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그 직후 교체된 이승엽은 덕아웃에서 오가사와라와 이야기를 한참 나눴다. 에 따르면 40분간이나 계속됐다는 전언이다. 구체적 내용에 대해 오가사와라는 "잡담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는 '이승엽이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3할 1푼 8리에 이르는 오가사와라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오가사와라와 대화를 통해) 타격폼에 대해 몰랐던 점과 알고 있었지만 잊었던 부분을 깨달았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시범경기를 타율 2할 8리로 마친 이승엽은 오는 30일부터 요코하마 원정으로 2007시즌 개막전에 돌입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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