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년차 손용석, "올해는 1군"
OSEN 기자
발행 2007.03.26 07: 34

"올 시즌에는 1군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지난해 부산고를 졸업하고 고향팀인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손용석(20)은 17년째 구단버스 1호차를 운전하고 있는 손경구(52) 씨의 아들로 더 유명한 선수다. 처음 야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사직구장을 드나들며 자연스레 야구를 접해 부산 사직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 부산중-부산고를 거쳐 투수와 내야수로 활약한 뒤 1차 지명을 받고 롯데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실력을 통해 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릴 태세다. 지난 시즌 4경기에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친 손용석은 시범경기에서 7타수 4안타 2타점을 마크하며 알토란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전에서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25일 한화전에서 2회말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손용석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것에 대한 질문에 "예전에 비해 공을 맞추는 것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당겨치는 것보다 밀어치는 타구가 많아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해외 전훈 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고 겨우내 2군 선수들과 함께 사직구장에서 훈련한 손용석은 박정태 코치의 헌신적인 지도와 웨이트 트레이닝 덕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손용석은 "고교 졸업 후 공 맞추는 것이 많이 미흡했다. 박정태 코치님의 지도로 매일 500회 이상 스윙 연습을 했다. 예전보다 공을 치는 게 더 나아졌다"며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용석의 올 시즌 목표는 1군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 손용석은 "지난 시즌 못했던 부분을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하며 채우고 싶다. 특별히 안타 몇 개를 치겠다는 목표보다는 1군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