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vs 무시나. 탬파베이 서재응(30)이 2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 막판 리허설(7이닝 2실점)을 무난히 통과함에 따라 '제2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범경기 성적(평균자책점 1.69)으로 보나 팀 내 커리어, 좌우 조합으로 보나 좌완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와 원투펀치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오는 4월 5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가 서재응의 시즌 첫 선발 등판 무대가 된다. 그리고 양키스는 이미 제2선발로 우완 마이크 무시나(38)를 내정해 놓은 상태다. 통산 239승 투수인 무시나는 오는 30일 토론토전서 최종 컨디션을 점검한 뒤 시즌 개막을 맞는 스케줄이다. 당초 조 토리 양키스 감독은 탬파베이와의 개막 홈 3연전에 왕젠밍-무시나-앤디 페티트 순으로 선발 등판시킬 방침이었다. 그러나 왕젠밍이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첫 경기부터 꼬이게 됐다. 그러나 양키스를 밀착 취재 중인 일본 언론에 따르면 토리 감독은 무시나를 제1선발로 앞당기지 않고, 이가와 게이나 칼 파바노를 개막 선발로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마이너행까지 나돌았던 이가와는 기사회생하는 분위기이고, 서재응의 상대도 변함없이 무시나가 가장 유력해졌다. 일정상 서재응이 31일 시범경기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하면 4일 로테이션이 지켜진다. 그리고 다시 4일을 준비한 뒤 4월 5일 양키스전에 등판하면 최적의 간격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