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임준혁(23)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임준혁은 오는 27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우측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지난 21일 마산 LG전 등판 이후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 22일과 23일 광주 한국병원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MRI 및 근전도 검사를 받았다. 검진결과는 척골신경 포획증후군(신경압박)과 우측척골신경 지배부위 근위축 및 근력약화 증상이 발견됐다. 다시 말해 팔꿈치 신경이 주변 근육이나 뼈에 눌려져 손의 힘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임준혁은 우측 주관절 척골신경 압박부위에 대한 유착제거 및 공간확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치료 및 훈련기간은 약 3개월.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께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준혁은 지난 2004년 9월 미국 조브클리닉에서 우측 주관절 내측부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바 있어 투수전향후 두 번째로 메스를 대게 됐다. 임준혁은 2004년과 2007년 스프링캠프에서 블루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번번이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을 겪고 있다. 서정환 감독은 "앞으로 투수로는 힘든 게 아닌가"라고 말한 바 있어 임준혁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