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주연의 ‘행복한 여자’가 30%에 성큼 다가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3월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는 전국시청률 29.2%를 기록했다. 30%와는 불과 0.8%포인트 남겨두고 있는 셈. 이날 ‘행복한 여자’는 지연(윤정희 분)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영자(사미자 분)가 선영(최지나 분)과 함께 회사로 찾아와 지연의 뺨을 때리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준호(정겨운 분)와 이혼하기도 전에 다른 남자와 바람피워서 아이를 낳았다고 오해한 탓. 덕분에 ‘행복한 여자’는 다음 회에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면서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행복한 여자’가 전날보다 무려 5.3%포인트 오른 것이다. 드라마는 윤정희가 궁지에 몰리면 몰릴수록 시청률이 올라간다. 이는 윤정희의 전작 ‘하늘이시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정희가 울거나 불행하면 할수록 시청률 상승을 보인 것. ‘하늘이시여’는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에 뭇매를 많이 맞긴 했어도 4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윤정희라는 신인을 시청자들에게 분명히 각인시켰다. 이제 윤정희는 상황이나 캐릭터는 다르지만 큰 흐름은 ‘하늘이시여’와 다르지 않은 ‘행복한 여자’로 시청률 잡기에 나섰다. 이런 상황이면 다음 주에는 30%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행복한 여자’의 시청률 레이스가 주목된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