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필승 불펜 'JKJ라인'에 강한 자부심
OSEN 기자
발행 2007.03.26 09: 56

"우린 뒤쪽이 굿(good)이야". 김경문(49) 두산 감독의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찼다. 올해 가세한 정성훈과 구자운, 이른바 필승 미들맨의 힘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무리 정재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의 필승라인이 힘이 붙었다. 지난 25일 KIA와의 시범경기를 2-0으로 이긴 뒤 "우린 뒤쪽 라인이 좋다. 구자운 정성훈 정재훈으로 이어지는 이 카드가 얻어맞으면 지고 잘하면 이긴다.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날 '뒤쪽 라인'이 출동했다. 구자운과 정성훈은 1이닝 퍼펙트 피칭을 했다. 다만 정재훈은 김종국에게 홈런을 맞아 주춤했지만 승리를 매조지했다. 이날까지 구자운은 3경기에 등판해 3실점했고 정성훈은 5경기에서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정재훈은 2경기에서 1실점. 완벽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은 듯 "괜찮다. 자신감이 생긴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트리오를 앞세워 승리를 지킨 이날의 승리 방정식이 시즌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의심치 않은 모습이었다. 두산은 리오스와 랜들, 김명제, 금민철로 이어지는 4선발 체제를 꾸렸다. 다소 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의 뒤를 보필하는 미들맨의 핵심투수들이 이들 트리오. 군 제대한 구자운과 정성훈은 정재훈과 함께 곧바로 필승라인을 구축했다. 시범경기부터 이들이 김경문 야구의 간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sunny@osen.co.kr 정성훈-구자운-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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