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의 센터 김계령(28, 190cm)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다. 우리은행 구단은 26일 "미국측 에이전트를 통해 최근 김계령의 피닉스 머큐리 입단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며 "그러나 정확한 계약 기간과 연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계령은 시애틀 스톰에서 뛰고 난 뒤 국내에 복귀, 부천 신세계(당시 광주 신세계)와 천안 KB국민은행을 거쳐 현재 안산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는 정선민(3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WNBA에 진출하는 선수가 됐다. 김계령은 지난 2004년 11월 용인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할 당시 구단측과 WNBA 진출에 이미 합의한 바 있다. 김계령은 2007 겨울리그 일정이 끝나는 4월 중순에 미국으로 떠나 피닉스 훈련 캠프에 참가할 계획이다. 김계령의 새로운 팀이 될 피닉스는 지난 2006 시즌 서부 컨퍼런스에서 휴스턴 코미츠, 시애틀과 함께 나란히 18승 16패를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 등에서 밀려 5위를 차지,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이다. 현재 피닉스는 2006년 WNBA 득점왕에 오른 다이애나 타우라시(25)를 비롯해 올 시즌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고 용병으로 등극한 로렌 잭슨(삼성생명)과 함께 호주 대표로 활약한 페니 테일러(26)를 보유하고 있지만 31살의 노장으로 188cm인 올림피아 스캇을 제외하고는 센터 요원이 없어 김계령의 영입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