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손민한 류현진 등 이름만 갖고 지금 누굴 쓸지는 말할 수 없다. 그때 가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한다". 2006올림픽 예선전(11월말.대만)에 출전할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의 선동렬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는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진 대표팀 코칭스태프 첫 상견례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대표팀 투수진에 누굴 뽑을 것인지,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WBC에서 박찬호를 불펜으로 활용한 바 있다. 누구를 어떻게 쓸 것인지 밝혀 달라'는 물음에 "너무 앞서가는 질문이다. 선수들을 보지 않고 지금 말하기가 힘든 사안이다. 아무리 이름이 있는 박찬호, 손민한, 류현진이라도 11월 가서 컨디션이 좋은지 나쁜지 봐야 알 수 있다. 이름만 갖고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선 감독은 "11월에 가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 1년 시즌 성적만 갖고는 안된다. 대표팀은 그 때 상황에 맞게 기용해야 한다. 박찬호를 WBC때 불펜으로 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 감독은 "대회 출전에 앞서 대표팀 전지훈련은 날씨와 시차 등을 고려해 현재로서는 일본 오키나와로 갈 확률이 높다"면서 "투수진 9~10, 포수 2~3명, 야수진 10명 등을 최종 엔트리(24명)을 구상하고 있다.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불펜, 트레이닝, 수비 등 3분야의 보조코치와 배팅볼 투수 2명, 불펜포수 2명을 추가해줄 것을 기술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