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패배' 중국 감독, '해고하라' 보도에 반론
OSEN 기자
발행 2007.03.26 15: 26

"월드컵 16강팀을 상대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지난 24일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2-0로 중국이 패하자 광저우 지역신문이 '해고하라'는 헤드라인으로 비판하는 기사를 올리자 주광후 중국 대표팀 감독이 반박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중국 언론에 게재된 인터뷰를 인용, 주광후 감독이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우리 모두 승리를 원하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호주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강팀이다. 그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광후 감독은 또 "나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앞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는 현재 아시아의 최강팀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광후 감독의 자신감은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30분 만에 두 골을 실점한 후 후반에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럽에서 활약 중인 순지하이(맨체스터시티) 동팡저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순시앙(아인트호벤) 등의 최근 활약에 고무돼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판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07 아시안컵에서 이란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10bird@osen.co.kr 주광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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