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이봉원과 TV 동반 출연? 쑥스러워서 못해”
OSEN 기자
발행 2007.03.26 16: 07

개그우먼 박미선이 남편 이봉원과 동반 TV 출연을 하지 않는 이유를 “쑥스러워서”라는 의외의 대답으로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3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드래곤힐 스파에서 열린 YTN스타 버라이어티쇼 ‘불량주부’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미선은 남편 이봉원과의 동반 출연과 관련한 질문에 “조갑경, 홍서범 부부는 방송에 함께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우리 부부는 왠지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꺼리게 된다”며 “결혼 발표 후 SBS에서 나온 이유가 당시 SBS ‘코미디 전망대’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는데 부부싸움 후 분위기가 이상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였다”고 언급했다. ‘불량주부’는 박미선, 조갑경, 김지선,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종림이 공동 MC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부, 엄마, 아내, 딸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여자들의 일과 사랑은 물론 부부간의 성생활 등 기존 지상파 방송과는 차별화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화끈하고 유쾌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자칫 성적담론에만 치우칠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 박미선은 “남자든 여자든 모이면 가장 화제가 되는 주제가 아무래도 성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성담론을 어둡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풀어내야만 쌓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부부간에도 성적 대화가 없기 때문에 바람을 피우거나 분열이 생기는 것 같다”며 “우리 토크쇼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남편들이 이 방송을 봐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3월 28일 첫 방송에서는 ‘나의 굴욕사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예를 들면 밤에 화장을 하고 옷도 차려입은 채 남편을 기다렸더니 피곤한 남편은 그냥 잠자리에 들어버렸다는 식의 은밀한 이야기가 여과 없이 등장하는 것. 박미선은 “우리 프로그램은 큰 의미가 있다거나 거창한 뜻을 내포하고 있지는 않다. 방송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즐겁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고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뭔가를 얻어내고 싶으시다면 교양프로그램을 보시고 우리방송은 1시간동안 함께 놀 수 있는 그런 방송이기를 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회 게스트를 초대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풀어낼 ‘불량주부’는 연예정보프로그램 YTN스타에서 28일 낮 12시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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