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정확한 크로스를 위주로 담금질을 계속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한 훈련을 통해 좌우 풀백의 패스로 시작하는 양쪽 측면 돌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와 슈팅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정확한 크로스가 나오지 않은 데다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마저 번번이 끊겼던 것을 고려한 듯 베어벡 감독은 빠른 원터치 패스 훈련을 먼저 실시하기도 했다. 이어진 11대11 게임에서는 예멘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양동현(21, 울산 현대)이 원톱으로 서고 이근호(22, 대구 FC)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나란히 득점을 올렸던 한동원(21, 성남 일화), 이승현(22, 부산)이 원톱을 지원하는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특히 한동원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함께 때에 따라서는 양동현의 뒤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 포백에는 최철순(20, 전북 현대), 김진규(22), 강민수(21, 이상 전남), 김창수(22, 대전) 등이 서고 중원에는 백지훈(22, 수원 삼성)과 오장은(22, 대구 FC)이 위치해 지난 UAE전 선발멤버들이 그대로 조끼를 입은 주전팀에 포함됐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진규와 이근호는 "예멘전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UAE전 등을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똑같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인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 장소인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 우즈벡전 예상 선발명단 ▲ GK = 정성룡 ▲ DF = 최철순 김진규 강민수 김창수 ▲ MF = 이근호 백지훈 한동원 오장은 이승현 ▲ FW = 양동현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