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파이터' 김경석(26)이 '한국선수 킬러' 마이티 모와 월드 그랑프리 8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K-1을 주최하는 일본 FEG는 다음달 28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닐 블라이스델 어리나에서 벌어지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7 하와이 대회 8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26일 발표하고 김경석이 '테크로 골리앗' 최홍만과 '미스터 샤크' 김민수를 잇따라 KO로 물리친 모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김경석은 지난해 6월 서울 대회에서 김민수와 8강전에서 맞붙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한 뒤 지난해 12월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오프닝 매치에서 호리 히라쿠(일본)와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역시 판정패한 바 있다. 또 8강 토너먼트에는 패트릭 베리(미국)와 얀 '더 자이언트' 노르티(남아공)의 대결을 비롯해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스캇 정크(미국), 알렉산더 피치쿠노프(러시아)와 도미하라 다쓰후미(일본)의 대결이 결정됐다. 만약 김경석이 모를 꺾는 이변을 일으킬 경우 베리와 노르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무사시(일본)와 맞붙었던 김재일(32, 랜디 김)도 슈퍼 파이트에 출전, 지난 4일 요코하마 대회에서 제롬 르 밴너(프랑스)를 판정으로 꺾었던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바다 하리(모로코)와 후지모토 유스케(일본)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와 함께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와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의 슈퍼 파이트, 제렐 베네티안(네덜란드)와 피터 그래엄(호주)의 리저브 파이트가 함께 벌어진다. tankpark@osen.co.kr 김경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