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5위로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3.26 19: 40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마린 보이' 박태환(18, 경기고)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박태환은 26일 저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준결승 2조에서 1분 47초 83의 기록으로 조 3위를 차지했고 전체 5위에 오르며 오는 27일 저녁에 열리는 결승전에 올랐다. 박태환은 0.69초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지만 50m를 25초 47의 기록으로 4위로 통과했고 100m와 150m는 52초 91과 1분 20초 58의 기록으로 5위로 밀렸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가 강한 박태환은 도미닉 콜(오스트리아)와 도미닉 메히트리(스위스)를 잇따라 제치며 피에터 반 호헨반트(네덜란드)와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터치했다. 또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퉜던 장린(중국)도 준결승 1조에서 1분 48초 29의 기록으로 박태환에 이어 6위를 차지하며 역시 결승에 올랐다. 한편 반 호헨반트가 1분 46초 33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마이클 펠프스(미국)과 로솔리노, 켄릭 몽크(호주) 등이 2위부터 4위, 폴 비더만(독일)과 니콜라 카시오(이탈리아)도 7, 8위의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아테네 올림픽 100m 자유형 은메달리스트이자 남자 접영 50m에서 22초 96으로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는 롤란드 슈만(남아프리카공화국)은 50m 접영 결승에서 23초 18의 기록으로 이안 크로커(미국) 등을 제치고 1위로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렌던 한센(미국)은 남자 100m 평영 결승에서 59초 80의 기록을 세우며 고스케 기타지마(일본)를 0.16초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여자 100m 접영에서는 리스베스 렌턴과 제시카 쉬퍼(이상 호주)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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