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좌완 이가와 게이(28, 뉴욕 양키스)가 시범경기 2승째를 올렸다. 이가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가와는 지난 21일 필라델피아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최근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에 이가와의 호투는 '가뭄 속 단비' 격. 지난 시즌 19승을 올리며 AL 다승왕에 오른 왕젠밍이 25일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을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작하게 됐고 제프 카스텐스도 26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가와의 선전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이가와의 호투와 1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