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준(28)이 뛰고 있는 리브헤르 그라츠 AK(이하 GAK)가 시즌 중 승점 28점을 감점 당하는 날벼락을 맞으며 다음 시즌 강등이 사실상 확정됐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bundesliga.at)를 통해 재정 상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AK와 슈트룸 그라츠 등 2개 구단에 각각 승점 28점과 승점 13점 감점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승 9무 10패, 승점 27을 기록하며 9위를 달리고 있던 GAK는 순식간에 마이너스 승점(-1)이 되며 최하위로 떨어졌고 슈트룸 그라츠 역시 9승 5무 11패, 승점 32에서 승점 19로 떨어졌다. 특히 올 시즌을 11경기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9위 슈트룸 그라츠에 승점 20 차이로 뒤지게 된 GAK는 사실상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두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충격은 대단했다. 슈트룸 그라츠의 공격수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는 마리오 하스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승점 감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 희망이 사라져버렸다"며 "하지만 우리 팀보다 GAK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