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하루하루 봄이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7 08: 18

MBC TV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이경희 극본, 이재동 연출)에 출연하고 있는 공효진이 드라마 게시판에 적어놓은,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글귀로 드라마만큼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시청자게시판에 인사말을 남기는 것쯤이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공효진처럼 진심이 우러나는 글을 담아낸 경우는 썩 드물었다. 공효진이 시청자들에게 전한 메시지 속에는 드라마를 잘 봐달라는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시청자들과 스태프를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이 녹아 있어 더욱 반응이 뜨겁다. 지난 23일 글이 게시된 이후 3일만에 조회수 5800회를 거뜬히 넘어버렸고 댓글도 60개나 달려 있다. 2003년 ‘상두야 학교 가자’ 마지막 방송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는 공효진은 “하루하루 봄이 엄마 영신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며 드라마에 빠져들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아프다고 믿기 힘든 우리 씩씩한 봄이와 말썽쟁이 할아버지, 이들을 보살피기엔 저도 모자란 것이 많지만 씩씩하게 아무 일도 없는 듯 잘 지내고 있습니다”는 말 속에는 현실인지 드라마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에 빠져든 공효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표현됐다. “방송 이후 올려 주신 글들을 읽어보고 나니 저도 막 얘기하고 싶어지고, 질문에 대답해 드리고 싶어졌습니다”라는 말로 자판을 두드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함께 고생하고 있는 스태프에 대한 마음 씀씀이도 엿볼 수 있었다. “그 동안 매서운 바람과 졸음, 배고픔 그리고 3월임에도 동남아 티 줄줄 나도록 그을린 우리 스태프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고 격려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와 같이 따뜻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고 드라마가 지닌 의미를 평가한 공효진은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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