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소속된 레딩의 스티브 코펠(51) 감독이 2009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레딩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readingfc.co.uk)를 통해 창단 126년 만에 팀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뒤 올 시즌 레딩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펠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레딩은 승격 첫 해 13승 5무 12패, 승점 44를 기록하며 5위를 달리고 있는 볼튼 원더러스에 승점 3 밖에 뒤지지 않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도 바라보고 있는 상태다. 코펠 감독은 레딩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약은 내게 큰 문제가 아니다" 면서도 "클럽이 나를 믿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이제는 내가 최선의 능력을 보임으로써 클럽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고 말했다. 또한 코펠 감독은 앞으로도 레딩의 앞날이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며 "스타디움 확장을 통해 많은 관중과 많은 수입이 들어온다. 이를 통해 더 좋은 선수들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경쟁하는 방법이다" 고 밝혔다. 코펠 감독은 최근 승리를 안겨주지 못하고 있는 스티브 매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지목되는 등 상한가를 치고 있다. 레딩은 다음달 2일과 8일에 각각 토튼햄 핫스퍼와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