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사상 최강의 국가대표 '지원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야구 예선전에 출전하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작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을 때보다도 더 알찬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표팀 구성 및 지원을 체계적으로 다룰 기술위원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내에 처음으로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전임 감독 출신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윤동균 위원장)는 대표 후보들의 컨디션 및 성적을 꾸준히 체크하는 한편 해외파 대표 후보 관리, 라이벌 국가들(일본 대만)의 전력 분석까지 맡아 대표팀을 측면 지원한다. 대표팀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 선동렬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 김광수 수비코치, 김기태 타격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26일 첫 상견례를 가진 후 보조코치 및 훈련지원 요원들의 보강을 기술위원회에 요청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우선 현재 인력으로는 효율적인 훈련 지도가 부족하다고 판단, 불펜코치 수비코치 트레이닝코치 등 3개 분야 보조코치를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점찍어둔 후보들이 있다. 기술위원회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3명의 보조 코치들은 덕아웃에 못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대만까지 함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가급적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인물들을 선발하겠다”고 화답, 조만간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트레이너 2명 정도가 추가되고 선수들이 훈련할 때 직접적으로 지원해주는 현장요원들도 가세한다. 불펜포수 2명, 배팅볼투수 2명 등으로 이들은 대만 현지까지 대표팀과 함께 하며 선수들의 훈련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훈련 현장요원을 직접 데려가면 현지인들을 활용할 때보다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며 대표선수들의 훈련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이면 역대 한국야구 대표팀 사상 최강의 코칭스태프와 지원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칭스태프 7명에, 트레이너 2명, 지원팀 4명 등 총 13명이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향해 한 몸 한 뜻으로 움직이게 된다. 작년 WBC때는 코칭스태프 6명, 트레이너 3명 등 9명이었고 아시안게임 때는 코칭스태프 4명에 트레이너 2명 등 6명이 전부였다. 훈련보조요원들은 현지인들을 활용했다.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에 ‘올인’하며 한국야구 부활을 꾀하는 대표팀이 알찬 준비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본다. sun@osen.co.kr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과 선동렬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