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호' 승선을 거부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5, 인터 밀란)가 북아일랜드와 유로 2008 예선을 앞두고 스웨덴 대표팀에 합류, 본선 진출을 다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세리에 A 인터 밀란에서 25게임에 출전해 총 17골을 넣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7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었고 다시 스웨덴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표팀 숙소에 늦게 복귀했다는 이유로 귀가 조치를 당한 이후 소집에 응하지 않아 라르스 라예베리(58) 대표팀 감독과 그동안 관계가 소원했으나 최근 스페인 리히텐슈타인을 연파한 북아일랜드전을 앞두고 다시 합류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비디오 자료로 북아일랜드의 전력을 분석했는데 꽤 괜찮은 팀이었다. 북아일랜드는 스페인을 꺾으며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최근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이빗 헬리(29, 리즈 유나이티드)는 상당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라예베리 감독도 "그가 대표팀에 합류해 다시 경기에 나서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유로 2008 예선서 스웨덴은 북아일랜드 스페인 덴마크과 F조에 속해 4승(승점 12)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북아일랜드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