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올리고 오장은은 내리고'. 핌 베어벡 감독이 백지훈(22, 수원)과 오장은(22, 울산)을 우즈베키스탄 격파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베어벡 감독은 27일 파주 NFC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백지훈-오장은 조합에 대해 언급했다. 베어벡 감독은 "백지훈이 조금만 더 수비쪽에 신경을 써야하기는 하지만 공격과 수비로 나뉘는 이 둘의 조합은 상당히 좋다" 고 칭찬했다. 베어벡 감독은 특히 백지훈에 대해 "백지훈은 한동원이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넣을 수 있다" 며 백지훈이 다양한 전술 변화의 중심에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은 공격이 단조롭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경기 중 공격 패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선수들이 하는 것" 이라며 "훈련에서는 다양한 패턴을 연습하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선수들이 소속 팀 경기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훈련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7~8명이 수비에 치중할 만큼 밀집 수비를 펼칠 것이다" 며 "우선은 측면을 활용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생긴 공간을 활용하고 하지 않고는 선수들의 몫이다" 고 밝혔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함께 맡는 것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전을 예를 들며 "우루과이전 끝나고 DVD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같이 코칭스태프들이 양 팀을 함께 맡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고 주위의 우려를 일축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오장은-백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