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할 대로 추락한 e스포츠 랭킹 회복과 함께 모든 걸 입대전의 모습 그 이상으로 끌어올려놓겠습니다." 2006년 10월에 입대해 어느덧 일병으로 진급한 '황제' 임요환(27, 공군)이 지난 19일 자신의 팬 카페 '임요환님의 드랍쉽이닷-_-(cafe.daum.net/yohwanfan)'를 통해 그동안 자신을 염래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일병으로 진급한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입대 후 처음 팬 카페에 글을 쓴 임요환은 "이제는 일병이기에 당당하다"는 말로 동정을 전했다. 임요환은 "입대 후 몇 번의 대회를 통해 만난 팬들께서 언제나 한결같은 응원을 해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아직 보내주신 성원에 답해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차차 건재함을 느끼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e스포츠 랭킹도 회복시키고 모든 걸 입대전의 모습 그 이상으로 끌어올려놓겠다"면서 "시간만 축내다 30대 게이머를 이어가진 않겠다.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발버둥 치고 또 발버둥을 치겠다"고 자신의 다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요환은 "나를 추월하고 지나간 선수들과의 마라톤, 그 시간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를 기대해 달라"라고 팬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3월 8일 입대 후 첫 공식 데뷔전인 ''제 2회 KeSPA컵' 16강전서 이스트로 신희승에게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바 있는 임요환은 오는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MSL 예선에서 서바이버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