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병살타 5개' 한화 꺾고 4번째 1점차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3.27 16: 26

SK가 철벽 내야진과 뛰는 야구를 앞세워 한화를 한 점 차로 제압했다. SK 소방수 정대현은 4세이브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계속했다.. SK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병살플레이를 5번이나 성공시킨 내야진의 철벽 수비와 깔끔한 계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한화는 SK보다 3안타 많은 9안타(4사사구)를 치고도 잇달은 병살타에 무릎을 꿇었다. SK는 6승1패를 기록했고 이번이 4번째 한 점 차 승리였다. 한화는 2회말 이도형의 중전안타와 김태완의 중월 2루타로 찬스를 잡고 한상훈의 내야땅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김태완이 3루에 진출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 후속안타 때 홈을 밟지 못했고 조원우의 병살타가 나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초 1사후 김재현의 우월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2사후 박재홍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가 곧바로 4회말 공격에서 김민재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7회초 1사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최정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정경배가 중전적시타로 뒤를 받쳐 다시 앞서갔다. SK는 선발 로마노가 4이닝 6피안타 2실점했을 뿐 가득염 이한진 정우람 윤길현 정대현이 이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대현은 9회를 퍼펙트로 막고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특히 SK는 2회 1사1,3루(조원우), 3회 무사 1루(크루즈), 6회 1사1,2루(김민재), 7회 무사 1루(이영우), 8회 1사1루(정범모) 등 위기 때마다 내야땅볼을 유도해 모두 병살로 엮어냈다. 반대로 세 차례의 2루 도루를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7회 최정의 도루 성공이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조성민이 6회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윤근영 최영필 등이 나와 잘 막았지만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해 한 점 차로 패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홈런보다는 도루와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는 대목이 좋았다. 수비도 좋았다. 한 점 차 승리가 많은데 그만큼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다만 중심 타선이 찬스에서 터지지 않는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오늘은 찬스에서 미숙한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안명명은 홈런을 맞았지만 선발투수로 쓸 수 있겠다. 다만 SK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들을 상대할 때 볼배합을 다르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정대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