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구에 맞은' 강민호에 또 '가슴 철렁'
OSEN 기자
발행 2007.03.27 16: 40

롯데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 2회말 타석에 들어선 7번 강민호가 KIA 선발 김진우의 직구에 맞고 곧바로 쓰러진 것.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이 뛰쳐 나왔지만 강민호는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롯데에서 강민호는 아주 특별한 존재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 주전 포수 최기문 대신 마스크를 쓰며 1996년 박경완(쌍방울) 이후 포수로서는 10년 만에 126게임 전경기에 출장하며 ‘젊은 피’다운 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공격에서도 타율 2할5푼1리, 103안타 9홈런 53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왜 우리 민호를 맞히냐"며 강민호에 대한 애정과 부상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전병호 롯데 트레이너는 "왼쪽 옆구리와 갈비뼈 사이에 맞았다. 일단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한화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상대와 충돌한 정수근은 이날 결장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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