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이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 수영장에서 열린 국제 수영연맹(FINA)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자유형 200m에 나섰다. 준결승 5위로 나선 박태환은 2레인으로 나섰다. 그는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반 호겐반트(네덜란드)의 뒤를 이어 3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으로서는 역시 '막판 스퍼트'가 빛난 한 판이었다. 첫 시작부터 150m까지 4위를 마크했던 박태환은 마지막 50m에서 역영하면서 호주의 켄드릭 뭉크를 따라잡았다. 공식 기록은 1분 46초 73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우승은 미국의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였다. 펠스프는 1분 43초 86으로 지난 2001년 이안 소프가 세웠던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태환은 오는 31일 1500m 예선에 나서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