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부진을 변명할 여지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7 18: 25

유로 2008 예선 이스라엘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매클라렌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등 잉글랜드 대표팀이 분열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존 테리(27, 첼시)가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인정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존 테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전에서 너무 실망했고 좌절했다"며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고도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둔한 모습으로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며 "도저히 변명거리를 찾을 수 없는 경기였다"고 자책했다. 이스라엘전 후 영국 언론은 3년째 대표팀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웨인 루니(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의 불화설을 보도했고 선수들도 자신들의 경기력에 자신감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는 오는 29일 안도라와 예선 6차전을 갖는다. 안도라는 E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약체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공격진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느냐는 것이다.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는 최하위와의 경기에서도 제대로 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정말 변명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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