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수원컵은 연습, 부산컵서 좋은 모습 보일 것"
OSEN 기자
발행 2007.03.27 21: 41

'부산컵에서는 좋은 모습 보일 것'. 조동현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산컵에서 자신이 구상하는 축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은 2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컵 국제 축구대회 칠레와의 3차전에서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풀어주지 않고 올림픽대표팀으로 가는 등 전력의 손실이 있었다"며 "애초에 수원컵은 일부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고자 참가한 대회다"고 말했다. 그는 "와야할 선수들 중 3분의 1이 뛰지 못했던 만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며 "부산컵에서는 모든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는 만큼 내가 축구하는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고 밝혔다. 조감독은 오는 6월 초 개최되는 부산컵에는 심영성, 최철순, 기성용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소집할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은 첫 경기인 감비아전에서는 4-0으로 대승했지만 2차전인 폴란드와는 0-0으로 비겼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폴란드의 골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27일 벌어진 3차전에서도 한국은 날카로운 모습을 많이 보이지 못했고 후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수원컵 준우승에 그쳤다. 조동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렵기 때문에 포백을 쓴다면 위험천만하다" 며 "스리백으로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낫다. 포백이라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고 말했다. 수원컵을 통해 시험한 신영록과 하태균에 대해 조감독은 "아직 더욱 많이 발전해야 한다" 며 "소속팀에서 경기를 더 뛰어야 한다" 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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