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회의 공연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진수를 보여준 가수 이승환이 5월 12일, 최대 규모의 콘서트를 연다. 2만명 규모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의 장소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다. 지금까지 조용필, 메탈리카, 비 등 국내외 대형 스타만이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18년 만에 초대형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번 이승환 콘서트의 테마는 '카니발'. '환타스틱(Hwantastic)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4시간 동안 열광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 전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사전 페스티벌에 있다. 보는 공연에서 벗어나 관객이 주인공인 공연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카니발을 테마로 꾸며진 야외 공연장에서 다양한 무대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간에 맞춰 입장해 공연만 관람하고 돌아가는 기존 국내 콘서트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기회다. 또, 이승환과 닮은꼴 공연이 가능한 '이승환 카피밴드'를 사전에 모집해 사전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준다. 4월 10일까지 이승환 공식홈페이지(df.co.kr)에서 모집하고 있으며, 이승환의 연습실을 사용하는 기회도 있다. 첫 미국 공연을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면서도 콘서트 준비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이승환은 “무적, 끝장 콘서트에 이어 가수 인생 18년 만에 기억에 남을 또 하나의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전 페스티벌부터 본 공연까지 7시간 내내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