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만에 컴백한 아이비의 위력이 대단하다. 일명 ‘마귀춤’을 내세운 타이틀곡 ‘유혹의 소나타’가 화제가 된 데 이어 발라드 곡인 ‘이럴거면’의 반응 또한 뜨겁다. 때문에 음악사이트와 모바일 다운로드에서 아이비는 자신의 노래 2곡으로 서로 경쟁 아닌 경쟁을 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유혹의 소나타’는 멜론 도시락 Mnet 쥬크온 등 주요 음악사이트 스트리밍 차트에서 2주 동안 1위를 차지했고, ‘이럴거면’은 ‘유혹의 소나타’보다 빠른 속도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이럴거면’에 대한 호응은 2집 발매 후 가진 컴백무대에서 딱 한번 선보였을 뿐 별다른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하지만 아이비는 컴백무대인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이럴거면’을 부르다 후반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방송이 나간 뒤 팬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노래의 맛을 살려 감정이입이 완벽했다”고 평가할 만큼 이미 예견된 반응이다. 아이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럴거면’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더 많은 무대에서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으로 어느 한 곡만을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며, 후속곡 선정에 고심중이다”고 밝혔다. 최근 가요계에서 여자 솔로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아이비는 신인답지 않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