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프라이어, 동반 부활 '빨간 불'
OSEN 기자
발행 2007.03.28 09: 16

'아, 옛날이여'. 2003년 32승을 합작하며 시카고 컵스의 '원투 펀치로' 불렸던 케리 우드(30)와 마크 프라이어(27)가 올 시즌 재기에 '빨간 불'이 켜졌다. '부상병동' 우드는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목욕탕에서 넘어져 가슴을 다친 뒤 시범경기에 중간 투수로 5차례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피안타 7실점에 방어율 12.80에 그치면서도 150km대 중반의 위력적인 강속구를 뿌리며 재기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수술받은 어깨를 다시 다쳐 부상자 명단(DL)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998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우드는 첫 해 13승 6패에 방어율 3.40을 마크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근 3년간 부상에 시달리며 12승에 그쳤다. 통산 71승 56패에 방어율 3.68. 올 시즌 선발 진입을 노리던 프라이어는 시범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에 방어율 9.82에 그쳐 웨이드 밀러에게 5선발 자리를 내준 상황. 남은 시범경기에서 루 피넬라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2002년 시카고에서 빅리그 데뷔한 프라이어는 첫 해 6승 6패에 방어율 3.32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03년 18승 6패에 방어율 2.43을 마크하며 우드와 함께 시카고의 '원투 펀치'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어깨 등의 부상으로 1승 6패에 방어율 7.21에 그쳤다. what@osen.co.kr 케리 우드-마크 프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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