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윤석민, KIA 개막전 선발 0순위
OSEN 기자
발행 2007.03.28 09: 19

KIA의 새로운 선발투수 윤석민(21)이 개막전 선발 등판 0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서정환 감독은 김진우의 개막투수 지명을 철회하고 다른 얼굴을 물색하고 있다. 김진우는 일찌감치 4월 6일 LG와의 잠실 개막전 선발투수로 지목을 받았으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6.20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낙심한 서 감독의 구세주가 누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KIA의 선발투수 후보 가운데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꼽자면 단연 윤석민이다. 지난해 소방수에서 선발투수로 전환, 단연 강력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상대팀 감독들도 "이제 던지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인정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두 경기에 등판, 9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140km대 후반의 빠른 볼과 정교해진 컨트롤을 앞세워 무난히 선발투수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소방수 출신답게 두둑한 배짱으로 위기를 넘기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서정환 감독도 지난 25일 삼성전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뒤 "이제 됐다. 윤석민은 자신의 투구수를 모두 던질 수 있다. 투수들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다"며 강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진우가 무너졌으니 윤석민에게 구원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또 다른 선발투수들인 에서튼 이상화 이대진 등도 개막전 선발 후보로 꼽힌다. 서 감독은 아직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개막전 투수를 최종 낙점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은 윤석민으로 기울어져 있는 듯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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