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도나도니(43)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잔루이지 부폰(29, 유벤투스)을 유로 2008 예선에 선발 출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 B에서 활동 중인 부폰은 복통으로 최근 몇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면서 예선 탈락 위기에 처해있는 도나도니 감독의 마음에도 먹구름이 몰려왔다. 하지만 부폰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연습을 재개, 도나도니 감독의 얼굴이 한결 펴졌다. 28일 도나도니 감독은 스코틀랜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부폰이 부상에서 복귀해 연습을 재개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가능하면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폰도 스코틀랜드전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고 스스로가 출전을 원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부폰의 기용을 암시했다. 도나도니 감독은 유로 2008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독일 월드컵 우승 후 제대로 팀을 이끌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에 굉장히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프랑스와 B조에 속해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FIFA 랭킹 1위 답지 않게 2승 1무 1패로 조 4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다보니 도나도니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