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에이전트 통해 트레이드 언질 받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8 15: 10

"구단이 나를 트레이드시키려 하고 있다고 에이전트를 통해 들었다(My agent tells me they are trying to trade me)". 선발 탈락 이후 김병현(28)과 콜로라도의 결별이 기정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병현은 28일(한국시간) 지역지 를 통해 "구단의 트레이드 의사를 전해 들었다. 향후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신문은 "김병현은 선발 탈락 후 불펜행 통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 팀에 얼마나 더 남아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을 통해 트레이드 소문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김병현의 입을 통해 구단의 의사가 알려진 이상,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보여진다. 김병현 대신 조시 포그를 제5선발로 선택한 클린트 허들 감독은 28일 애리조나전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의 첫 불펜 등판에 만족한다. 시즌을 불펜 투수로 맞을 것이다. 이 보직이야말로 김병현이 우리팀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언급했다. 김병현은 이날 난타를 당한 포그에 이어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병현의 말에 미뤄볼 때 콜로라도는 250만 달러에 달하는 김병현의 연봉을 기꺼이 감당할 팀을 물색하기 위해서라도 '김병현을 홍보해줘야 하는' 역설적 상황이다. 김병현과 콜로라도의 '불편한 동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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