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전 챔피언 브록 레스너의 대결이 확정됐다. 일본 FEG의 히어로스 공식 홈페이지(www.hero-s.com)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오는 6월 3일(이하 한국시간) 최홍만과 레스너가 종합 격투기 룰로 대결을 벌이게 됐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31일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바비 올로건을 상대로 한 차례 종합격투기 룰 경기를 치른 적이 있지만 보여주기 위한 '쇼'의 성격이 강했고 레스너는 격투기 데뷔전이다. 최홍만과 레스너가 맞붙는 대회는 일본 FEG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 지난 1932년과 1984년 LA 올림픽이 거행됐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리며 일본 FEG 측은 관중 10만 명 동원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재일교포 사업가 손정의 씨가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에서 후원함으로써 공식 명칭은 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또 브라질 출신 호이스 그레이시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 미국프로미식축구(NFL)에서 와이드 리시버로 활약했던 조니 모튼도 출전을 선언했다. 지난 199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1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됐던 모튼은 지난 2005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뒤 지난해 방출당한 상태다. 한편 최홍만은 "대회장이 나처럼 거대해서 참가할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쁘다"며 "특히 상대가 내가 잘 알고 있는 유명 프로레슬러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레스너 역시 "최홍만이 크긴 하지만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며 "미네소타 대학에서 종합 격투기 기술을 연마하고 있으며 이미 4, 5세부터 레슬링을 해왔기 때문에 종합 격투기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맞섰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