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챔프전 2연패, 삼성화재에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3.28 18: 57

천안 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맞수' 대전 삼성화재를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숀 루니(30득점, 7디그)와 후인정(16득점, 5블로킹, 10디그), 송인석(13득점, 3블로킹, 4디그)의 활약을 앞세워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26득점, 6디그)와 손재홍(19득점, 8디그)이 분전한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0-25 25-27 25-14 15-12)로 물리쳤다.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프로 출범 후 두 번째 챔프 등극에 성공했고 창단 후 10번째 우승을 노리던 삼성화재는 2년 연속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히며 '아홉수'에 묶였다. 2경기동안 단 한 세트밖에 내주지 않으며 3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끝내겠다는 현대캐피탈과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삼성화재는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한때 16-12까지 달아나고도 삼성화재의 맹추격에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위력있는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20-19에서 상대 신선호(9득점, 3블로킹, 3디그)의 서브 실수에 이어 손재홍과 레안드로의 블로킹을 루니와 윤봉우(7득점, 4블로킹, 2디그)가 잇따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3-19, 4점차로 다시 달아났고 24-21 세트 포인트에서 루니의 백어택이 통렬하게 터지며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멍군'을 불렀다. 7-9로 뒤진 상황에서 손재홍의 이동공격과 서브 에이스, 신진식(8득점, 7디그)의 오픈 공격에 신선호, 신진식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2-9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18-15에서 손재홍의 이동공격과 루니의 오픈 공격 실패, 이형두(4득점)의 C속공, 손재홍의 서브 에이스, 레안드로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5득점, 23-15로 달아나며 2세트를 따냈다. 이어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1-23까지 뒤졌지만 레안드로의 백어택과 고희진(6득점, 3블로킹)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접전을 펼쳤고 25-25에서 손재홍의 시간차와 레안드로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3세트를 뺏긴 것이 오히려 자극제가 된 현대캐피탈은 4세트 3-3에서 레안드로의 백어택 실패와 함께 송인석이 블로킹 2개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7-3으로 달아났고 10-6에서 고희진, 손재홍, 신선호 등 상대 선수들의 범실로만 연속 4득점, 14-6으로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6-8에서 레안드로의 서브 실패와 윤봉우와 권영민(1득점, 9디그)이 서로 블로킹과 블로킹 어시스트를 주고 받으며 19-8까지 달아난 끝에 4세트를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챔피언 결정전이 이대로 끝나느냐, 4차전으로 승부가 넘어가느냐가 걸린 5세트에서 높이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막판 안간힘을 쓴 삼성화재를 잠재웠다. 11-10에서 루니의 두차례에 걸친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13-10을 만든 뒤 13-11에서 신선호의 서브 실수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에게 1점을 주긴 했지만 레안드로의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며 2연패 축포를 터뜨렸다. ■ 28일 전적 ◆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천안) 천안 현대캐피탈 3 (25-21 20-25 25-27 25-14 15-12) 2 대전 삼성화재 ▲ 현대캐피탈 = 숀 루니(30득점, 7디그) 후인정(16득점, 5블로킹, 10디그) 송인석(13득점, 3블로킹, 4디그) 이선규(7득점, 5블로킹, 3디그) 윤봉우(7득점, 4블로킹, 2디그) 권영민(1득점, 9디그) ▲ 삼성화재 =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26득점, 6디그) 손재홍(19득점, 8디그) 신선호(9득점, 3블로킹, 3디그) 신진식(8득점, 7디그) 고희진(6득점, 3블로킹) 이형두(4득점) tankpark@osen.co.kr 천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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